국내 1호 인터넷은행 'K뱅크'…내년 1~2월 출범

2016-12-1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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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 국내 1호 인터넷은행 K뱅크가 은행업 인가를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제22차 정례회의에서 K뱅크의 은행업 영위를 본인가 했다. 지난 1992년 평화은행 인가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의 특성을 감안해 'K뱅크는 은행업을 전자금융거래법상 전자금융거래의 방법으로 영위해야 함'을 부대조건으로 부과했다.

즉 은행이 CD, ATM, 컴퓨터, 전화기 등 전자적 장치를 통해 금융상품·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용자는 은행 종사자와 직접 대면하거나 의사소통하지 않고 자동화된 방식으로 금융상품·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K뱅크는 금융결제원 지급결제망 최종 연계 등을 거쳐 빠르면 내년 1월 말이나 2월 초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
 

심성훈 K뱅크 초대 은행장이 케이뱅크 사업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심성훈 K뱅크 초대은행장은 "인터넷은행 출발은 다른 나라에 비해 늦었다"면서 "국민들의 스마트폰 보유 비율이 91%에 달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IT환경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혁신 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서비스는 중금리 개인 신용대출(빅데이터 기반), 간편심사 소액대출(통신요금 납부정보 등 활용), 체크카드, 직불 간편결제 서비스, 퀵송금 등이다. 추후 신용카드업, 방카슈랑스, 펀드판매업은 설립 이후 별도 인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정부는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영이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인터넷전문은행 현장지원반'(가칭)을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중신용자·청년층에 대한 중금리대출, 그리고 보다 낮은 결제‧지급수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서비스를 제공해 시중은행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2금융권과도 폭 넓은 경쟁을 활성화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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