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류성 중국 차하얼학회 선임연구원은 13일 "동북아를 포함한 모든 국가는 동일한 희망과 동일한 문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류 연구원은 이날 경기 의정부시 신한대 에벤에셀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회 2016 의정부·차하얼 공공외교 평화포럼'에 참석, '평화학적 관점에서 보는 동북아 지역 평화의 메카니즘과 전망'이란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자기' 모델은 나의 문화, 종교, 민족이 가장 좋고, 더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기 중심적인 인식 하에서 다른 문화, 종교, 국가는 내 자신과 비교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서로 다른 문화, 종교, 국가 사이에 상호 공존하는 삶을 산다"며 "이는 '다양성' 모델로 설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문화, 종교, 민족, 국가는 상호 작용, 교류와 협력으로 존재하고, 발전한다"며 종교는 자신으로부터 상호 작용하는 상황이 비교적 적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특히 그는 "'융합' 모델은 최상위 모델로, 동북아를 포함한 모든 국가는 한 배를 타고 있으며, 동일한 세계에서 생활하고, 동일한 경험, 동일한 희망과 동일한 문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폭력은 모두 문화의 기반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와 현재의 많은 전쟁은 문화적 요인, 특히 종교적 원인에서 발생한다는 것.
그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속한 문화에 따라 자신의 신분을 확정하기 때문에 상황이 끊임없이 악화된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속하고자 하는 문화가 진정한 문화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진정한 문화는 지역적인 수직 현상이 아니며, 수평적인 현상이라고 간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사한 생활 환경, 공통 구조와 자치 규약 민속을 포함한다는 것이다.
그는 "실제로 한 문화의 '측면'에서 다른 문화의 '측면'에 대항하는 것이며, 공통 문화의 측면에서 서로 다른 인종 간에 대항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른 문제로 '문화의 정체성'을 지적했다.
예를 들면 한국, 일본 등 경제적으로 발전된 국가와 지역에서는 사람이 아무 곳에서 가래를 뱉는 행동을 보이지 않지만, 미얀마, 캄보디아에서는 공공장소에서 가래를 뱉는 것으로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류 연구원은 문화, 종교, 국가를 비교할 때 초점을 '차이점'에 두고 있고, 완벽한 통계를 통해 이를 관찰하면 서로 다른 결론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평화학은 이처럼 간과된 부분과 결과를 지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데올로기, 경제 또는 개인과 상관없이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차이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실제로 차이는 적을 수 있다"며 "이 결과는 매우 심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