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평․장림 혁신산단 조성 계획도.[사진=부산시]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 최초 산업단지이자 대표적 노후산단인 신평장림 산업단지가 산업통상 자원부가 공모한 '2016년 혁신산업단지'로 최종 선정돼 공간재편과 혁신 역량강화 및 근로환경개선을 통한 혁신 거점 산업단지로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를 마련했다.
정부에서는 2013년 제3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노후화된 산업단지의 활력 제고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후산단 리모델링 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전국의 25개 산업단지를 선정해 체계적인 노후산단 리모델링을 추진키로 발표했다.
이번에 혁신산업단지로 선정된 신평장림산업단지는 1980년대 시역내에 산재해 있던 용도위반 업체를 집단화 및 재배치하기 위해 조성된 산업단지로, 600여 개 업체에 1만5천여 명이 생산활동에 종사하고 있다. 입주기업 대다수가 전통제조업으로, IT 및 지식기반산업 등 변화된 산업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이번 혁신산단 지정으로 향후 ICT융복합 도심형 산업단지로 변모할 수 있게 됐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신평장림 혁신산업단지 조성 계획은 총 사업비 2287억원(국비 457억, 시비 281억, 민자 1,449억)을 투입해 3대전략 18개 사업을 2017년~2026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공간재편 및 지역산업의 균형발전을 위한 물류허브 융합집적지 조성 등 6개 사업(1271억원), 업종 고부가가치화 및 연구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혁신지원센터 건립 등 4개 사업(173억원), 산단 근로,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산단형 실내체육관 건립 등 8개 사업(843억원)으로 구성됐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기존에 추진 중인 도시철도 다대선 건설 등 7개 사업은 차질 없이 시행하고, 향후 선제적으로 국비 및 지방비를 투자해 기업지원 및 산학연 협력 연구공간 확보, 수출통상 업무지원 등 공공기능의 혁신지원센터 건립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역세권 등 개발 효과가 높은 지역은 관련 법에서 정하고 있는 입지규제 완화 및 인센티브 제도 등을 활용해 민간투자 활성화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는 혁신산단의 체계적이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내년 중 신평장림 혁신산업단지 시행계획 수립 용역을 거쳐,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시가 추진하고 있는 민선6기 위대한 낙동강시대를 열어갈 서부산 청사 건립, 서부산 의료원 건립, 부산구치소 이전 등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플랜' 실행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신평장림 일반산업단지가 정부의 혁신산업단지로 선정됨으로써 첨단 ICT 기계 산업과 해양 바이오산업 등 새로운 산업으로 개편할 획기적인 전기를 맞이했고, 시에서도 신평장림 일반산업단지가 새로운 도심형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 할 수 있게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 및 URP와 TP등 지역혁신 기관들과 R&D연계 등을 통해 사업성과가 조기에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