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이번주부터 특검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삼성의 연말 그룹행사 및 인사가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13일 삼성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매년 12월 초에 열리던 그룹 주요 행사 중 하나인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에 따라 이달 하순 예정됐던 '사장단 워크숍'도 개최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사장단 워크숍은 매년 새롭게 사장단이 구성되면 상견례를 겸해 내년 경영전략을 구상하는 자리다.
매년 이맘때쯤 윤곽이 나오는 그룹 차원의 신년 전략 캐치프레이즈 수립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개편 작업도 큰 숙제로 남아있다.
그나마 오는 19~21일 수원디지털시티 등에서 개최될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DS(부품), IM(IT모바일), CE(소비자가전) 부문별로 하루씩 부문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사업부 임원과 해외법인장 등이 크로스 미팅 형태의 연쇄 회의를 진행하는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