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황교안, 대통령 된 것 아니거든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e-mail]]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박근혜 대통령 흉내내지 말라"고 경고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황 총리는 본인이 대통령이 된 것처럼 대정부질문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흘렸는데 황 총리님, 대통령 된 것 아니거든요"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황 총리를 20~21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시킨 것은)국회에 나와서 황 대행 체제가 앞으로 어떻게 과도 체제를 이끌지 국민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만든 것"이라며 "본인의 국정 구상을 설명하는 장으로 활용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은 탄핵 이후에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를 지켜보기로 했고 경제부총리 문제도 유일호 체제에 변동을 주는 것이 경제에 잘못된 신호를 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현 상황을 유지하면서 지켜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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