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의 남자들 중 한명으로 지목된 최경환 의원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2016.11.29 scoop@yna.co.kr/2016-11-29 16:29:54/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새누리당 비박계 모임인 비상시국위원회가 12일 서청원·최경환·홍문종·윤상현·이정현·조원진·김진태·이장우 등 8명의 친박계 핵심 의원을 공개적으로 거명하고 비상시국위 대변인인 황영철 의원이 브리핑에서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를 방기한 '최순실의 남자들'은 당을 떠나라”고 말한 것에 대해 최순실의 남자들 중 한목으로 지목된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이 맹비난했다.
최순실의 남자들 중 한명으로 지목된 최경환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당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새누리당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박근혜’라는 큰 지붕 아래에서 온갖 혜택과 정치적 편익을 누려온 일부 세력이, 대통령의 자진사퇴마저 거부하고 야당보다도 더 모질게 탄핵에 앞장선 것은 정치적으로나 인간적으로 도저히 용납하기 어렵습니다”라고 말했다.
최경환 의원은 “정치인이자 인간으로서의 신뢰를 탄핵으로 되갚은 이들의 패륜은, 반드시 훗날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비상시국위원회가 ‘최순실의 남자들’로 지목한 친박계 의원들에게 당을 떠나라고 한 것을 계기로 새누리당은 분당 수순을 밟을 것으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