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권한대행 첫 국정현안 장관회의

2016-12-1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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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 타결 이후 국정을 안정시키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사진공동취재단]

황교안 권한대행은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 현안 관계장관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하고 국정 안정을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한 장관회의도 열어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회의에서 국정 운영 체계를 안정시키는 게 선결 과제라며, 관계장관회의를 정례적으로 운영해 시급한 민생 현안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를 중심으로 주요한 민생현안을 논의해서 하나하나 매듭을 짓는 등 철저하게 대처해 나가겠다"며 "민생문제를 끊임없이 고민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보완·시행하고, 사각지대나 소홀함이 없도록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 "국정운영 체계를 안정시키는 것이 선결과제"라면서 "동절기를 맞아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노인·취약아동 등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대책을 다시 점검하고, 보완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1월말까지 아동복지 사각지대를 집중 발굴해 즉시 지원하고, 22만명에 달하는 독거노인에 대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며 "기초생활수급 신청 탈락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가능 여부를 재점검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 "경제 분야는 그간 호흡을 맞춰왔던 유일호 경제부총리 중심의 현재의 경제팀이 책임감을 갖고 대내외 리스크 및 경제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금융과 외환시장은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중심으로 시장 동향을 자세히 관찰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황 권한대행은 "다행스럽게도 현재까지 안보나 경제 분야 등에서 특이 동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다"며 "전 공직자는 긴장을 늦추지 말고 맡은 바 임무에 책임감과 소명감을 가지고 전념해 달라"고 주문했다.

국정 현안 관계장관회의에선 경제·사회부총리와 외교·국방부 장관, 행정자치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후 AI 관계장관회의도 주재해, 전국 단위의 일시 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동하고 일제 소독을 지시했다.

이날 회의로 황 권한대행은 첫 외부 일정으로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해 국가 안보를 강조하던 데서 나아가 민생에도 집중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황 권한대행은 그러나, 국회의 여·야·정 협의체 구성 제안에 관해선 공식 석상에서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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