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60만 달러’ 다이아몬드와 계약…힐만 감독 ‘직접 나서 영입’

2016-12-1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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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새 외국인 투수 다이아몬드(가운데)과 힐만 감독(왼쪽), 민경삼 단장.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메이저리그 출신 좌완 외국인 투수 스콧 다이아몬드(30)를 영입했다.

SK는 12일 “외국인 투수 스콧 다이아몬드와 연봉 60만 달러(약 7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SK는 앞서 우완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와 재계약, 새 야수 대니 워스를 영입한 데 이어 다이아몬드와 계약을 마치면서 2017시즌을 함께 할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확정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출생인 다이아몬드는 미국 빙엄턴대를 졸업한 뒤 2007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59경기에 등판해 19승27패 평균자책점 4.50이다.

특히 다이아몬드는 2012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27경기(173이닝)에 나서 12승9패 평균자책점 3.54로 최고의 성적을 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94경기에서 65승68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했다.

다이아몬드는 191㎝의 큰 키를 활용한 각도 큰 직구와 다양한 구종을 수준급으로 구사할 수 있는 투수로 알려졌다. 안정적인 제구력과 뛰어난 경기운연 능력까지 갖춰 기대를 모으고 있다.

SK 구단은 “다이아몬드의 영입을 위해 트레이 힐만 신임 감독이 직접 나서 메이저리그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며 “힐만 감독은 직접 윈터미팅에 참가해 현역 단장, 감독, 수석코치 등을 통해 선수의 기량을 체크했고, 현지 스카우트들의 의견도 청취했다”고 설명했다.

SK 구단 관계자는 “지난 2년간 관심 있게 지켜본 선수이고, 과거에도 영입을 시도했지만, 소속 구단이 허락하지 않아서 데리고 올 수 없었는데 올해 FA가 되어서 수월하게 영입할 수 있었다”며 “댈러스 카이클과 유사한 유형의 좌완 투수인 만큼 KBO리그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SK 유니폼을 입게 된 다이아몬드는 “기회를 주신 SK 구단과 힐만 감독님에게 감사하다”며 “중요한 것은 내 연봉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에 임할 수 있다는 점이다. 꼭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힐만 감독도 “우수한 선수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 직접 토론토 감독과 코치들에게 의견을 구했고, 영입에 더욱 확신을 하게 됐다”며 “굉장히 영리한 선수인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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