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신세계백화점(총괄사장 정유경)이 오는 15일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에 대구점을 그랜드 오픈한다.
지난 2012년 5월 지역 현지법인인 (주)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를 설립한 이후 2014년 2월 동대구복합환승센터를 착공한 지 2년 10개월 만이다.
대구 신세계는 쇼핑, 레저, 문화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복합 쇼핑 공간을 표방,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최근 ‘스타필드 하남’에 선보였던 콘텐츠 그 이상을 선보인다는 후문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백화점 내에 건립한 연면적 1600평 규모의 9층 아쿠아리움(수족관)은 관람 동선만 800m로, 부산 해운대 씨라이프보다 80m 더 길다. 공식 개장에 앞서 특가로 판매됐던 연간 회원권은 ‘서버 다운’ 사태를 일으킬 정도로, 대구시민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부산 센텀시티에 선보였던 테마파크 ‘주라지’를 한층 진화시킨 패밀리 테마파크도 9층 옥상층에 실내외 2200평 규모로 조성된다.
대구 신세계는 지역 최대 규모의 문화시설도 갖췄다. 450평 규모, 객석수 600석인 문화홀은 콘서트 및 대규모 특강이 가능하며 프리미엄 강좌와 유명 스타강사들의 특강이 예정돼 있다.
대구 신세계의 지상 8, 9층과 지하 1층에는 서울의 가로수길 및 서래마을 등 전국구 브랜드 맛집 뿐만 아니라 대구의 유명 맛집 40여개가 들어선다.
해외 인기 미식 브랜드 입점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홍콩의 인기 딤섬브랜드인 ‘딤딤섬’이 최초로 한국에 직접 진출, 홍콩 쉐프들이 직접 딤섬을 만들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대구신세계백화점 점장인 김봉수 부사장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김 부사장은 대구 신세계를 포함해 부산 센텀시티점, 광주신세계 등 충청 이남지역 점포를 총괄한다. 이는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에 비해 후발주자인 대구 신세계백화점에 대한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의 남다른 각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대구신세계백화점은 기존 백화점 개념에서 벗어나 주말과 공휴일에 놀이동산, 동물원, 야구장 등 야외로 향하는 고객들의 발길을 잡을 수 있는 대구·경북 일대 광역상권을 아우르는 최대 명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이 오는 15일 그랜드 오픈을 앞둔 가운데, 현장 인부들이 쇼윈도우 공사를 한창 하고 있다. 2016. 12. 08. [사진=석유선 기자 stone@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