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보유주식 평가액 '올해 29% 급증'

2016-12-1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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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올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이 무려 2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조원 이상 주식부호 21명의 상장사 보유 주식 총 평가액은 지난 9일 기준 60조8584억원으로 연초보다 1조5371억원(2.5%) 감소했다.

이들 주식부호 중 이건희 회장의 상장사 주식자산 가치는 9일 기준 14조4368억원으로 연초(1월4일)보다 3조2327억원(28.9%) 급증했다.

이 회장은 보통주 기준으로 삼성전자 지분 3.52%를 갖고 있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보유 주식 가치도 연초보다 6228억원(47.7%) 늘었다.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은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 주가가 연초 8만5500원에서 15만원대로 급등했다. 따라서 보유 주식 평가액은 5171억원(78.4%) 늘어나 1조원을 넘었다.

이해진 NAVER 이사회 의장은 보유 주식가치가 2557억원(26.2%) 증가하면서 1조2000억원을 돌파했다. 반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급락한 탓에 1조4000억원(15.3%) 감소했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경우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 주가 급락으로 인해 연초의 반 토막 수준인 1조2250억원으로 줄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식자산 가치는 1조127억원(13.3%) 줄어든 6조5985억원이 됐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도 5000억원씩(22.9%) 감소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7261억원(23.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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