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인이 낸 보험료 313조원…세계 8위 규모

2016-12-1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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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지난해 한국인이 민영보험과 공영보험, 공제 등에 낸 보험료가 3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명·손해보험 기준으로 세계 8위 규모에 해당한다.

보험개발원은 11일 발간한 보험통계연감에서 한국의 2015년 전체 수입보험료가 313조원으로 전년(296조원)보다 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급보험료는 206억원으로 전년(189조원)대비 8.5% 늘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2015년 생명·손해보험의 수입보험료는 197조1989억원으로 2014년보다 5.4% 증가했고, 공영보험·공제의 수입보험료는 115조9천13억원으로 6.8% 늘어났다.

생명보험에서는 퇴직연금(15.9% 증가)이, 손해보험에서는 자동차보험(8.8% 증가)이 각각 높았다. 공영보험에서는 공무원연금공단의 수입보험료가 11.3%로 크게 증가했다.
민영·공영보험과 공제의 총 지급보험금 규모는 20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늘어났다. 생명보험 및 손해보험의 퇴직연금 지급보험금이 전년보다 각각 40.9%, 35.4% 증가해 전체 지급 규모를 키웠다. 

공영보험 역시 국민연금공단의 노령연금 수급자수가 전년대비 28.6% 증가하면서 전체 지급금이 10.2% 커졌다.

한국의 민영보험의 시장규모(수입보험료 기준)는 1536억달러로 세계 8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보험시장에서의 점유율은 3.4% 수준이다.

1위는 미국으로 시장규모가 1조3162억달러이며, 2위는 일본(4497억달러), 3위는 중국(3865억달러) 순이었다. 

한편, 한국인의 1인당 보험료인 보험밀도는 334달러로 세계 17위를 기록, 2014년보다 두 계단 상승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입보험료를 따지는 보험침투도는 11.4%로 세계 6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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