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박 대통령 퇴진을 위한 세종행동본부는 호수공원 수상무대섬에서 6차 촛불집회를 열고, 시민 300여 명과 함께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을 축하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최순실씨 처벌을 촉구하며 진행돼왔던 집회는 이날 촛불집회에서도 이어졌다. 문화 공연과 자유발언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하야와 퇴진을 촉구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 상황에서 세종시 촛불민심은 헌법재판소(헌재)로 향했다. 헌재의 최종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는 경고의 메세지였다.
집회에 참가한 한 시민은 "대통령은 여전히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대통령이 헌재의 기각 판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박근혜 퇴진 세종행동본부' 임효림 공동대표는 자유발언을 통해 "모든 것이 명백히 밝혀질 수 있도록 특검에서 수사를 엄정하게 진행해야 한다"며 "이 사태를 촉발시킨 새누리당 역시 해체를 통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탄핵안 통과를 축하하는 공연도 이어졌다. 시민들은 공연을 통해 현 정국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이들은 그동안의 집회와 마찬가지로 '박근혜 퇴진, 검찰 목숨걸고 수사하라, 새누리당 해체, 체포하라! 박근혜' 등의 구호를 외쳤다.
세종행동본부는 박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촛불집회를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날씨가 추워질 만큼 추후 촛불집회 장소는 논의를 거쳐 확정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