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는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81-74로 이겼다.
시즌 첫 3연승을 달린 6위 모비스는 8승9패, 시즌 첫 연패를 당한 2위 오리온은 12승5패가 됐다.
네이트 밀러의 부상 대체선수로 마지막 경기를 뛴 블레이클리는 31점 13리바운드 7도움으로 활약했다. 애런 헤인즈가 왼 발목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블레이클리는 바셋과의 골밑 경쟁에서 우위를 보였다. 찰스 로드, 함지훈과의 호흡도 좋았다. 모비스는 팀 리바운드에서 41대 34로 앞서며 골밑을 지배했다.
외국인 선수가 2,3쿼터에 한 명 밖에 뛰지 못한 오리온은 4쿼터를 앞두고 54-61로 뒤졌다. 오리온은 상대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66-64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블레이클리에게 점수를 연속해서 허용하고, 상대의 수비에 걸리며 경기에서 패했다.
블레이클리가 올 시즌 어느 팀에서 뛸지는 리그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모비스와 지난 시즌 모비스보다 하위 순위의 팀이 동시에 영입 가승인 신청을 하면 우선권은 하위 팀에게 주어진다.
서울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전주 KCC전에서 73-65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SK(7승10패)는 창원 LG와 공동 7위에 올랐다. KCC는 5승12패를 마크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81-65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4승 8패를 기록하며 KB스타즈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