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등 5명 사외이사 후보 확정

2016-12-0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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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9일 이사회를 개최해 차기 사외이사 후보를 확정했다. 사진은 우리은행 과점주주 중 한 곳인 한국투자증권이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우리은행이 9일 이사회를 개최해 차기 사외이사 후보를 확정했다.

사외이사 후보들은 과점주주들이 각각 추천한 인물들로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비롯해 총 5명이다.

우리은행 과점주주 중 한 곳인 한국투자증권은 신상훈 전 사장을 추천했으며 IMM PE는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사장을 추천했다. 키움증권과 한화생명은 각각 박상용 연세대 교수와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을 추천했다. 동양생명은 톈즈핑 푸푸다오허 투자관리유한공사 부총경리를 추천했다.

1966년생인 톈즈핑 부총경리는 과거 중국 공상은행 중동유한회사 및 런던유한회사 이사 겸 총경리로 근무했으며 사천성 분행 부행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는 푸푸다오허 투자관리유한공사 부총경리로 재직 중이다.

특히 금융권에서는 과거 이른바 '신한사태'로 자리에서 물러난 뒤 다시 금융권에 복귀하게 된 신 전 사장에 주목하고 있다. 신 전 사장이 과거 신한은행장을 비롯해 신한금융 사장으로 근무한 만큼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 전 사장은 신한은행 창립멤버로 1982년부터 30여년간 신한은행장 및 신한금융 사장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신 전 사장은 조흥은행 인수를 주도하며 통합 은행장으로 근무했다. 인수 당시 '선통합 후합병' 방식을 제시해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MBA)에서 케이스 스터디로 채택하는 등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들 사외이사 후보를 결정한 현 우리은행 이사회는 신 전 사장에 대해 "금융 분야에 있어 풍부한 업무 경험을 가지고 있어 향후 우리은행의 장기적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책임감 있는 업무 수행과 윤리성을 바탕으로 은행 및 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들은 오는 30일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최종 선임된다. 이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후임을 결정한다.

아래는 우리은행 사외이사 후보의 약력.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전 사장(한국투자증권 추천)
△1948년 전북 군산 출생 △성균관대 경영학 학사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석사 △산업은행 입행 △신한은행 입행 △신한은행 자금부 및 영업부 부장 △신한금융지주 상무 △신한은행장 △신한금융지주 사장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사장(IMM PE 추천)
△1967년 출생 △IMM투자자문 대표 파트너 △IMM인베트스먼트 사장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한화생명 추천)
△1946년 부산 출생 △서울대 경제학 학사 △하버드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 및 박사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조정실장 △제일경제연구소장 및 한화경제연구원장 △명지대 경영대학장 △한국경제연구원장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

◆박상용 연세대 교수(키움증권 추천)
△1951년 인천 출생 △한국선물학회장 △한국증권연구원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심사 소위원장 △한국금융학회장 △신한카드 사외이사 △포스코 사외이사 △연세대 경영대학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

◆톈즈핑 푸푸다오허 투자관리유한공사 부총경리(동양생명 추천)
△1966년 출생 △공상은행 중동유한회사 및 런던유한회사 이사 겸 총경리 △중국공상은행 사천성 분행 부행장 △푸푸다오허 투자관리유한공사 부총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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