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12월 시작된 북한군의 동계훈련 동향과 관련해 우리 군 당국은 "연례적 수준의 훈련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9일 "주특기훈련과 사격훈련 등 늘 해왔던 훈련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른 특이동향은 없느냐'는 질문에 "잘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군 내부망 해킹이 북한 소행으로 추정된다'는 우리 군 발표를 부인한 데 대해선 "북한은 항상 그래 왔다"면서 "북한 소행으로 추정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최근 발생한 군 내부망 해킹사건에서 우리 군의 작전계획을 담은 자료도 유출됐다'는 보도에 관해서는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북한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사실 여부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군 일각에서는 해킹 당시 인트라넷망에 연결되어 있던 700여 대의 PC가 국방부와 각 군 등에서 사용한 것이라는 점을 들어 평시 작전계획과 같은 문서들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