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뱅크, 마이뱅크 등 중국 민영은행 성과 "은행 대출문턱 낮췄다"

2016-12-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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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중국언론종합]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인터넷기업 텐센트가 주도적으로 설립한 민영은행 위뱅크(微衆銀行)를 시작으로 한 중국 5개 민영은행의 실적이 최근 공개됐다. 특히 민영은행 설립으로 영세기업이나 개인들의 은행 대출 문턱이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이 지난 2014년 1차적으로 시범 설립을 허가한 은행은 모두 5곳이다. 텐센트의 위뱅크, 알리바바의 마이뱅크, 그리고 화루이(華瑞)은행, 진청(金城)은행, 민상(民商)은행이 그것.
중국 은행관리감독위원회(은감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이들 5개 민영은행의 자산총액이 1329억3100만 위안(약 22조4000억원), 순익이 5억7200만 위안에 달했다. 대출잔액이 611억5700만 위안, 예금잔액이 428억2000만 위안을 기록했으며, 평균 부실대출비율은 0.54%로,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471.21%이었다.

특히 5개 민영은행은 이미 순익분기점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단 은행별 구체적인 순익 현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은감회는 주요 지표가 관리감독 조건에 부합한다며 전체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은감회는 민영은행들이 기존 은행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개인이나 영세기업들의 은행 대출 문턱을 낮춘 것을 높이 평가했다. 

통계에 따르면 민영은행을 이용하는 영세기업들의 1인당 대출액은 약 45만 위안(약 7500만원), 개인별 사업대출액은 1인당 1만1500만 위안, 개인 소비성 대출액은 1인당 7900위안에 달했다. 이는 기존 전통은행의 평균 대출액 수준보다 낮은 수준이다.

대표적인 게 위뱅크의 개인 소액 신용대출 ‘웨이리다이(微粒貸)’다. 11월말 기준 웨이리다이의 누적 대출총액이 1600억 위안으로, 전체 대출건수는 2000만건을 돌파했다. 웨이리다이를 이용하는 고객은 전국 549개 도시에서 모두 60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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