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朴 대통령 탄핵 표결…대한민국호 어디로

[사진=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국회가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한다. 

탄핵안은 전날 오후 2시 45분 본회의에 보고된 만큼 국회법에 따라 24시간 후인 이날 오후 2시 45분부터 표결 절차를 개시할 수 있다. 국회 본회의는 이날 오후 3시에 소집됐다. 그러나 대통령 탄핵을 반대해왔던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가 본회의 직전까지 부결을 위해 안간힘을 기울이며 시간을 지연시킬 우려가 있다.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200명 이상의 찬성으로 탄핵안이 가결되면 박 대통령의 직무는 곧바로 정지되고 황교안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야당·무소속 172명 전원의 찬성표에 더해 새누리당 소속 의원 128명 중 몇 명이나 찬성하느냐가 결과를 가를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헌법재판소는 곧바로 최장 6개월의 심리 작업에 착수하게 돼 사상 초유의 대통령 임기 단축이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현재로서는 가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탄핵 사유로 '세월호 7시간'이 포함되자 탄핵에 찬성했던 여당 내 중립 성향 의원들과 비주류까지 흔들리면서 예측불허의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관련기사

• 둘로 갈라진 광화문…"즉시 파면" vs "탄핵 반대"
• 이재명, 탄핵집회 참여 독려 "광화문 더 밝게 빛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