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8일 오후 1시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진대응의 새로운 전략마련과 경북 동해안 지역의 국가적·지역적 지진 총력 대응을 위한 국가전문연구기관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립·유치 토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한국마이스진흥재단이 주관한 이날 토론회에는 김장주 행정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박문하 경북도의회 윤리특위 위원장을 비롯한 지진 관련 전문가, 학계, 공무원,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기조 강연에는 국민안전처 재난안전기술개발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홍원화 경북대 교수가 ‘우리나라 지진대응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한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어 경북도 지진안전분과위원장인 정교철 안동대 교수의 ‘일본의 지진과 방재활동을 중심으로 한 한반도 지진활동과 지진관련 국립전문연구기관 설립 유치 타당성’, 국민안전처 선진방재전문가로 활동 중인 장준호 계명대 교수가 ‘경북의 지진방재전략과 방안’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9월 지진대응 5개년 종합대책에서 공공시설물 내진율을 36%에서 70%로, 민간건축물 내진율을 34%에서 50%로 올리고, 지진관측소 및 지진해일 경보시스템 획기적 보강과 지진대응 교육훈련 프로그램 확대 등을 발표했다,
도는 이를 구체화해 나가기 위해 지진안전지키미 앱 개발, 건축물 내진기능 선진기법 개발, 지진방재 5개년 실행대책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김장주 도 행정부지사는 “9.12 지진은 우리에게 너무도 큰 교훈을 안겨 주었다”며, “이제 지진방재업무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원점에서 대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진에 대해서 우리 모두가 알고, 피해를 최소화 해 나가기 위해 지속적인 교육‧훈련, 공공‧민간건축물 내진보강, 지진‧풍수해보험 가입 등 종합적이고도 체계적인 지진방재업무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