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11월 수출입 경기가 두드러진 호조세를 보였다. 글로벌 수요 회복과 위안화 가치 하락 영향으로 풀이됐다.
8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수출이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하며 3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는 앞서 1%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치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이에 따라 11월 중국 무역흑자 규모는 2981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달러화 기준으로 11월 수출과 수입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1%, 6.7% 증가했으며, 무역흑자는 446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수출입 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은 글로벌 수요 개선과 위안화 가치 하락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달 위안화 가치는 미국 달러에 대해 1.6%가량 하락했다.
해관총서는 11월 중국 대외 수출선행지수도 전달보다 1.3포인트 올랐다며 내년초 중국의 대외수출 하방압력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