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국내 시험인증시장 연 7% 성장…정보공유는 미흡

2016-12-0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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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국내 시험인증시장이 연7%대로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해당 분야에 대한 정보 공유나 지원은 아직 미흡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시험인증사업의 경쟁력 확보와 세계시장으로의 도약을 위해 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제1회 시험인증포럼'을 개최했다.

시험인증사업은 표준과 기술기준을 바탕으로 시험·검사·교정·인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을 말한다. 포럼에는 정동희 국가기술표준원장, 한준호 한국시험인증산업협회장을 비롯한 시험인증 관련 산·민·관 종사자 100여명이 참석해 국내 시험인증산업의 현황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국내 시험인증시장은 2012∼2014년 연평균 7.3%의 고성장세를 기록했다. 세계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6.1%다.

참석자들은 신보호무역주의 확산, 융합 신제품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 등을 고려하면 시험인증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전망했다.
문제는 빠르게 커지는 시장 규모에 비해 국내 시험인증 기업의 상당수는 규모가 영세하고 선진 기술에 대한 정보를 얻거나 전문인력을 확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시험인증 분야에 대한 정부 지원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한 참석자는 "해외 유수의 시험인증기업과 동등한 경쟁을 위해선 시험인증능력 선진화, 전문인력 양성, 정부 지원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포럼에서는 시험인증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개인과 단체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이성익 코티티(KOTITI) 시험연구원 본부장, 박중철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전문연구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이 각각 장관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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