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탄핵 진행 상황 지켜보겠다"

7일 오전 청와대 정문(일명 11문) 앞에서 경찰 근무자들이 근무교대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8일 청와대는 "진행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본회의 보고 예정인 탄핵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그냥 지켜볼 뿐"이라고 답했다. 탄핵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준비하는 것은 없고 진행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탄핵안이 부결되더라도 기존 당론대로 박 대통령이 내년 4월 퇴진을 선언해야 한다고 밝힌데 대해서는 "부결이나 가결에 대해서, 아직 이뤄지지 않은 일에 대해서 예단해서 말하기는 적절치 않다"며 "대통령은 담담하고 차분히 지켜본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탄핵 표결을 앞둔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나 기자회견 등의 입장발표 여부에 대해서는 "들은 것이 없다. 혹시 뭔가 있으면 알려주겠다"고 언급했다. 

전날 국회의 '최순실 국조특위'가 합의한 오는 16일 대통령경호실에 대한 현장조사 수용 여부에 대해서는 "(현장조사) 요청이 오면 법에 따라서 처리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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