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 하락할까

2016-12-0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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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규제에 분양시장 위축…분양권 전매시장도 '주춤'

내년 1분기 8만2744가구 입주 예정…'경희궁자이' 억대 프리미엄 형성

내년 1월 입주하는 위례 중앙푸르지오, 위례 아트리버푸르지오 등이 주택형별로 평균 2억원 안팎의 프리미엄(웃돈)이 형성됐다. 사진은 위례신도시 공인중개업소 전경.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11.3부동산대책과 8.25가계부채관리방안 후속조치 등이 이어지면서 그동안 가수요로 과열됐던 분양권 전매시장의 거품이 빠지고 있다. 다만 입주를 눈 앞에 둔 단지들의 분양권 프리미엄(웃돈)은 여전해 귀추가 주목된다.

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1월 서울지역 분양권 거래는 445건으로 10월(604건) 대비 26.3% 감소했다. 또한 11.3대책 이후 한달 사이 분양 됐던 31개 단지 가운데 9개 단지가 2순위 또는 미달을 기록하는 등 분양시장이 전반적으로 차분해진 모습을 보였다.
다만 입주 임박한 분양권 프리미엄은 영향이 크지 않은 모습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년 1분기(1~3월) 전국에서 총 156개 단지, 8만2744가구가 입주할 계획이다. 권역별로 △수도권 50곳 3만2235가구 △5개광역시 48곳 2만1115가구 △지방도시 58곳 2만9394가구 등이다.

이들 입주물량 상당수가 2014년 하반기~2015년경 분양된 물량들이다. 최근 2년사이 부동산 시장 호황과 맞물려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형성된 곳도 많아 일부에서는 2억원을 웃도는 프리미엄이 형성된 곳들도 있다.

서울 종로구 교남동에 위치한 경희궁자이는 2~4블록 1919가구가 내년 2월경 입주한다. 2블록 전용 59㎡는 프리미엄이 2억~2억5000만원선이다. 전용 84㎡도 1억6000만~2억8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3월 입주예정인 서울 마포구 아현동 아현아이파크는 총 497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는 1억~2억원, 전용 84㎡ 1억~1억5000만원선의 프리미엄이 형성 돼 있다.

위례신도시에서는 1월 입주하는 위례 중앙푸르지오, 위례 아트리버푸르지오 등이 2억원 안팎의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다. 위례중앙푸르지오 전용 84㎡는 1억8000만~2억원, 102㎡ 1억9000만~2억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었고 위례 아트리버푸르지오 전용 97㎡는 1억5000만~2억5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당장 내년 초 입주 예정 단지들의 프리미엄 하락은 어렵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입주물량 증가와 맞물리면 프리미엄이 낮아지는 곳들이 나올 수 있다"면서 "다만 관심지역, 입지 좋은 단지는 수요가 있기 때문에 쉽게 프리미엄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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