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난 8일 오후 3시 신라호텔 영빈관 루비홀에서 ‘2016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6회를 맞은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은 올해 11개 부문에서 총 13개 수상작을 선정했다.
생태관광자원 부문에서는 해발 700m 높이에 자리한 ‘평창 대관령’이 선정됐다.
문화관광자원 부문에서 선정된 ‘한국 민속촌’은 ‘즐거운 전통 + 살아있는 조선’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관람객들이 직접 참가하고 즐기는 체험형 문화마을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곳은 조선시대 전통민속을 이해하면서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는 점을 인정받아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됐다.
장애물 없는 관광자원 부문에서는 ‘제주절물 자연휴양림 다함께 무장애 나눔길’이 선정됐다.
한 해 60만 명이 방문하는 전국의 대표 휴양림인 제주 절물 자연휴양림에는 무장애 데크로드와 추락방지턱 설치, 일정구간 쉼터 마련 등을 통해 약자 층을 위한 시설이 마련됐으며 경사가 낮고 계단이 없는 숲길도 조성돼 해발 697m까지 누구나 무리 없이 오를 수 있다.
지역전통관광자원 부문에서는 ‘이야기 할배·할매와 함께 걷는 부산 원도심 스토리투어’가 선정됐다. 원도심이 갖고 있는 역사와 생활문화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개발된 스토리투어는 ‘이야기 할배·할매’를 도입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의 좋은 사례로 남았다.
창조관광자원 부문에서 선정된 봉화 산타마을은 한국의 시베리아라고 불리는 봉화 지역에, 누구나 알고 있는 어릴 적 동심의 산타를 활용해 창조적 여행테마를 개발, 지리적 접근성과 인지도 측면에서 불리한 조건을 딛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발돋움했다.
작년에는 수상자가 없었던 스마트관광 정보 부문의 경우 올해는 여수관광의 누리집 ‘힐링! 여수야!’가 선정됐다. 웹드라마와 웹툰, 가상현실, 항공사진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여수 관광을 보여주고, 최신 기법에 맞는 누리집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구성했다는 점이 인정됐다.
관광환대 숙박 부문에서는 송도의 ‘경원재 앰배서더’가 선정됐다. 경원재는 ‘한반도의 시간을 산책하다’라는 콘셉트하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최기영 대목장이 지은 한옥호텔이다.
쇼핑 부문 수상작으로는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이 선정됐다. 방문자 중 70%가 관광객인 이곳은 국내 최초 자동카페식 아케이드와 생태수로를 개설해 방문객의 편의성을 더했다는 평이다.
음식 부문의 수상작인 강릉커피거리는 강릉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커피거리다. 커피명인 바리스타 1세대 박이추 선생과 국내 최초의 커피공장, 커피박물관 등 관련 콘텐츠를 풍부하게 갖춰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특별 부문인 케이-스마일(K-smile) 친절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에서는 최우수 지역에 서울특별시, 우수 지역에 대구광역시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서울특별시는 트럭을 개조한 ‘서울미소특급’을 운영해 서울 곳곳에서 환대교육을 시행하고 있고 명동·동대문 등 관광특구를 비롯한 관광객 집중 방문 지역에 환대 거점센터를 만들어 전통체험행사, 태권도 행사, 거리행진(퍼레이드)을 벌였다.
시민참여 누리소통망(SNS) 이벤트와 서울사람 미소 공모전을 통해 친절문화에 대한 시민 관심도도 높였다는 평이다.
대구광역시는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와 관광객 증대를 위해 2011년부터‘미소친절 대구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올해에는 2016 대구경북 방문의 해 추진과 함께 ‘당신의 미소가 최고의 관광상품입니다’라는 주제로 언론 홍보와 미소친절 결의대회, 관광종사자 대표 간담회 등을 두루 실천했다.
또 미소친절 모니터링단을 운영하며 관광객 불편요소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오고 있다.
휴가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중고차 판매 사이트 에스케이(SK)엔카닷컴(주)은 신규 입사자에게는 특별 3일 휴가를 제공하고 직원 복지 차원에서 연차와 별도로 연 2일의 추가 여름휴가도 제공해 눈길을 끈다.
특히 여름휴가를 여름 등 특정시기에 국한되지 않고 6월에서 10월 사이 직원들이 원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이곳은 결혼기념일 휴가도 별도로 주고 깜짝 이벤트 차원에서 군대 포상휴가처럼 직원 워크숍 등 회사 행사의 우수 참여자(팀)에게도 휴가를 선물로 주기도 한다.
또 다른 휴가문화 우수기업으로는 고객 맞춤형 대량 메시지 발송 사업을 진행하는 (주)알에이(RA)가 선정됐다.
(주)알에이(RA)는 장기근속자에게 배낭여행을 위한 특별휴가 3일과 최대 100만 원을 지원해 주는 배낭여행휴가와 생일날 반차를 쓸 수 있는 생일휴가, 영화를 볼 수 있는 시네마데이휴가, 자기계발휴가 등을 사내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한편 올해는 사회 분위기 등을 감안해 공로자는 별도로 선정하지 않았다.
한국관광의 별은 매년 지자체 추천과 온라인 패널 조사, 거대자료(빅데이터) 조사 등을 반영하고 연말 학계, 언론계, 업계 등 관광 분야 전문가들의 서면평가와 현장평가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한다.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한국 관광 발전을 위해서는 인문과 이야기(스토리), 역사가 결합한 지역 콘텐츠와 기업의 휴가문화 활성화 등, 지자체, 기업 두 축의 역할이 필수적”라이라며 “한국관광의 별이 지자체와 기업의 역량을 한곳으로 결집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