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테크노파크 지역기업 성공 마중물 역할 '톡톡'

2016-12-08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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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테크노파크 전경[사진=전남테크노파크 제공]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순천 율촌산단에 입주한 썬테크(대표 이선휴)는 지난해 코넥스(KONEX)에 상장되는 기쁨을 맛봤다.

디젤발전기 전문기업인 썬테크는 업계에서는 드물게 NEP(신제품)인증을 획득했으며, 이를 무기로 관수 시장에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제품은 다른 발전기와 달리 코일을 영구자석으로 대체한 발전기로 효율이 높아 고품질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평이다.
특히 그동안 수입품에 의존하던 발전기술을 국산화해 자기 진단형 발전기와 하이브리드형, 전자파 차폐발전기, 선박용 영구자석 발전기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전력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동남아 국가에 진출하기 위해 태국의 한 전력회사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썬테크의 이 같은 성과는 전남테크노파크(TP)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 이 회사는 2007년 전남TP가 선정한 스타기업으로 연구개발에서 제품사업화까지 지속적인 지원을 받아왔다.

이 회사는 이에 힘입어 Pre-World Class 기업 선정, 매출 증가, 고용 창출, 사업장 확대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다. 

전남TP는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03년 12월 출범한 전남TP는 지역산업 발전의 허브기관으로 다양한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미래 성장가능성이 큰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에 큰 노력을 쏟고 있다.

전남TP는 2018년까지 104억원을 들여 ‘전남형 강소기업’을 발굴해 연구개발(R&D) 성과 사업화, 맞춤형 마케팅, 기업 성장전략 수립, 중장기 R&D과제 기획, 경영 및 품질혁신 등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6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주)삼우에코, 한성푸드영농조합법인, (주)프릭사, 한영타이어(주), (주)케이푸드농업회사법인 등을 대상으로 해외마케팅, 글로벌 전략기술 개발 등을 돕고 있다. 산하 신소재센터등을 통해 △금속소재 주력산업기업지원사업(21억6000만원) △세라믹산업 유망기업 중점 육성(60억원) △경제 협력권 조선해양플랜트 기술사업화 지원 △시·군 연계협력 기업 지원 △뿌리산업 집중지원을 통한 연관기업 육성 △중소형 조선해양 유망기업 육성 등도 추진 중이다. 

스타기업 육성에도 발 벗고 나섰다. 스타기업 육성사업은 도내 중소기업 중 사업성이 높고 기술경쟁력이 탁월한 업체를 선발해 지역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제도로 매출액 10억에서 80억원대의 성장잠재력을 갖춘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전남TP가 해당 지자체와 협력.발굴해 정부에서 지원하는 월드클래스사업까지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스타기업에 선정되면 기업성장단계별로 시제품제작, 마케팅, 정보화, 인증, 지적재산권, 경영 등 총 6개 분야 17개 세부 내용의 기업성장 지원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 받는다. 

산업 발전의 주축이 될 지역기업을 찾고, 적절한 지원을 하는 업무도 성과를 내고 있다. 

전남TP는 올 초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미래성장동력산업 기획위원회를 구성해 에너지신산업, 무인항공기(드론), ICT(정보통신기술), 우주항공, 환경 등을 전남 산업 10대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 기반구축 및 R&D(연구개발) 사업을 발굴·기획하고 있다. 

전남TP는 지역 내 존재하는 다양한 '혁신 자원'을 연계하는 지역거점기능까지 담당하고 있다.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지역대학 특성화사업단, 산학협력단,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물론 한전 등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공공기관, 22개 시·군 등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연계사업을 추진중이다.

전남테크노파크 김병일 원장은 8일 "전남TP는 성장 단계별 기업육성 전략에 따라 유망 중소기업, 전남형 강소기업을 정부가 육성하는 글로벌 강소기업, 월드클래스기업으로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전남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을 넘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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