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거리전기에 쏠린 선강퉁 투자자들

2016-12-0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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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에 걸쳐 1060억원 외국인자금 유입

[거리전기]

세계 최대 에어콘 생산업체인 거리전기(格力電器)가 선강퉁 개통 이틀간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주식을 매입한 종목이었다.

6일 시나재경 등에 따르면 선강퉁이 개통된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거리전기에 이틀에 걸쳐 모두 6억2300만 위안(약 1060억원)의 선강퉁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5일 3억7200만, 6일 2억5000만 위안 씩이다.

5일 일일 하한폭인 10% 하락했던 거리전기는 6일 1.74% 반등했다.

중국 관찰자망은 거리전기는 전형적인 '백마주'라고 설명했다. 백마주란 실적이 투명하고 리스크가 적은 데다가 성장성과 수익성이 좋은 종목을 일컫는 말이다.

거리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말 기준 영업수익은 3332억 위안으로 전년 동비 5.84% 늘었다. 순익은 48억 우안으로 전년 동비 14.05% 늘었다. 총자산은 1817억 위안으로 지난해말보다 12.37% 늘었다.

다만 최근 거리전기는 중국 바오넝그룹 산하 첸하이보험이 공격적으로 지분 투자에 나서면서 적대적 인수합병(M&A) 위기에 처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힌편 거리전기 외에도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메이디그룹, 하이캉웨이스, 웨이차이둥리, 징둥팡, 우량예, 핑안은행, 양허구펀 등에도 선강퉁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렸다.

선강퉁 개통 첫날인 5일 선강퉁을 통해 선전 주식시장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27억1100만 위안에 달했으며, 6일엔 이보다 다소 줄어든 19억3900만 위안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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