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김승연 한화 회장이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이 6일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한화 그룹이 8억3000만원 상당의 네덜란드산 말 두 필을 구입해 최순실 씨의 딸인 정유라에게 상납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난 2014년 4월 한화 갤러리아 명의로 말을 수입해 승마협회 승마훈련원 마방으로 보내졌고 이를 정 씨가 탔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같은해 정 씨는 이 말을 타고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다"며 "삼성도 정 씨에게 10억원짜리 말을 줬다"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2014년 11월에도 한화가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를 인수하면서 방산 및 화학업계의 독보적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대기업이 정 씨에게 말을 주고 이렇게 부도덕한 짓을 했다"고 지적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정유라가 금메달을 딴 것은 알고 있지만, 그 말을 탄 것은 모른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