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농어촌] 국립중앙수목원 행정수도에 둥지 튼다

2016-12-0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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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중앙녹지공간 내 65ha 규모 조성…2021년 개원 예정

국립중앙수목원 전체 조감도. [사진=산림청]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특별자치시의 중심에 세워지는 국립중앙수목원이 마침내 첫 삽을 뜬다.

산림청은 세종특별자치시시 중앙녹지공간내 65ha 규모로 조성 중인 국립중앙수목원의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국립중앙수목원은 산림청이 2012년부터 총사업비 1341억원 규모로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해 왔다.

기공식을 기점으로 조성공사를 진행해 2020년 준공, 2021년 개원을 목표로 현재는 부지 기반을 위한 토목공사가 진행 중이다.

국립중앙수목원 위치도[사진=산림청]


국립중앙수목원이 개원하면 연간 12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명품수목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곳에서는 한국정원의 식재기법 및 온대중부권역 희귀·특산식물 보전, 기후변화 취약식물종 모니터링 등 연구 와 생활원예・정원조성・녹색체험 등 다양한 체험 교육도 이뤄진다.

국립중앙수목원은 조성목적에 맞게 3개 지구로 구성됐다. 커뮤티니・참여활동지구에는 방문객 휴식처이자 안내와 홍보를 담당하는 커뮤니티 공간인 방문자센터와 문화·예술·레크레이션의 장으로 다양한 볼거리가 축제마당이 들어선다.

국립중앙수목원 주요시설인 '사계절 전시온실'. 이곳에서는 지중해, 열대, 난대기후 등 다양한 기후에서 자라는 식물을 식재할 예정이다. [사진=산림청]


정원전시・관람지구에는 한국정원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 한국전통정원, 80여종의 나무를 잎과 꽃, 열매 등 주제별로 작은 화분에 전시한 분재원, 다양한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청류지원과 습지원이 조성된다.

식물교육·연구지구에는 온대중부권역의 산림생물유전자원 보전을 위한 학술 공간인 연구동, 다양한 기후조건 속에 희귀・특산식물을 전시하는 사계절 전시 온실과 희귀・특산식물 전시온실이 건립된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국립중앙수목원은 도시속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국민이 행복한 도심형 수목원으로 온대중부권역 식물자원을 수집・전시・보전하고, 한국전통문화 공간을 마련해 도시민에게 지속가능한 녹색문화체험 장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화과와 진달래과 등 활용가치가 높은 식물 분류군을 집중 수집해 세계적인 수준의 수목원이 될 것"이라며 "국립중앙수목원 조성을 통해 우리나라 수목원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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