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초유로 9개 그룹 총수가 6일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가운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가 전날에 이어 또 '맹탕 청문회'에 그치지 않을지 주목된다.[사진=아주경제 그래픽팀]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사상 초유로 9개 그룹 총수가 6일(오늘)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가운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가 전날에 이어 또 '맹탕 청문회'에 그치지 않을지 주목된다.
일단 신동빈 롯데 회장(61), 손경식 CJ 회장(77) 등 유통가 총수들은 긴장감 속에 지난 주말을 반납하며 청문회 답변 준비에 매진, 야당 등의 '송곳 질문'에 대비했다.
롯데그룹 측 관계자는 신 회장의 예상 답변에 대해서는 정확한 내용을 삼갔지만, '(K스포츠재단 관련 대가성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 '박 대통령과 독대에 따른 면세점 추가 선정과는 무관하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반박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박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이재현 회장 사면 부탁 여부, 이미경 부회장에 대한 청와대의 퇴진 압박, K컬처밸리 사업 차은택 연루 의혹 등에 대한 집중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사진=아주경제 그래픽팀]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박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이재현 회장 사면 부탁 여부, 이미경 부회장에 대한 청와대의 퇴진 압박, K컬처밸리 사업 차은택 연루 의혹 등에 대한 집중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 또한 일련의 의혹과 대가성 여부에 대해 선을 그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대통령과 독대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재현 회장의) 사면 관련 언급은 전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K컬처밸리사업과 관련, 최순실씨의 측근 차은택씨의 연루 의혹에 대해 그동안 주장해온 대로 '터무니없는 의혹'이라면서 '예전부터 추진해온 그룹의 숙원사업으로 중단 없이 진행할 것'이란 입장을 강조할 전망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손 회장이 고령인 데다 최근 폐암수술까지 한 상태라 하루종일 이어질 청문회에 혹여 건강이 상할지가 가장 큰 걱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