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행 아시아나기, 경보장치 울려 러시아 긴급착륙

2016-12-0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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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인천에서 출발해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소속 보잉 여객기가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지역에 긴급착륙했다.

연합뉴스가 5일(현지시각) 아시아나항공과 현지 언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OZ521편 여객기가 엔진 근처에서 연기 감지 경보가 울리자 8시간만인 오후 10시 50분께 러시아 (러시아 중부 우랄산맥 인근 튜멘주(州) 도시) 한티-만시이스크 공항으로 회항했다.

해당 항공기 기종은 보잉 777이며 당시 승무원을 포함해 총 197명이 타고 있었다.

러시아 재난 당국인 비상사태부 우랄지부 공보실은 "여객기 탑승객은 모두 무사하며 현재 이들을 시내 호텔로 투숙시키기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비상사태부 관계자는 여객기가 착륙한 후 기체 점검을 벌였으나 외부에서 화재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측도 "자세한 정황은 더 조사해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연기 감지 장치에 오류가 있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대체 항공기를 투입해 승객들을 목적지로 수송할 예정이나 대체편을 준비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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