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두 남자'에서 진일 역을 맡은 배우 최민호[사진=머리꽃 제공]
12월 2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두 남자’(감독 이성태)의 주인공 최민호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두 남자’는 인생 밑바닥에 있는 두 남자가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해 처절한 싸움을 벌이는 범죄 액션물이다. 극 중 최민호는 가출 청소년 진일 역을 맡아 사실적인 연기를 펼쳤다.
이날 최민호는 극 중 진일에 대한 이해와 과정을 설명하던 중, 예쁜 외모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감독님께서도 ‘멀쩡한 민호 얼굴이 10분 이상 나오지 않는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멀쩡하게 나오지 않는다. 외적으로 거친 이미지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며 “담배도 배우고 욕설도 익숙해지려고 했다. 나중에는 얼굴에 멍 분장이나, 피 분장도 더 진하게 해달라고 요청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또 최민호는 극 중 역할 때문에 담배를 배웠다며 “4~5개월 정도 담배를 피웠다. 다행히 중독까지는 아니어서 지금은 잘 견디고 있다. 지난겨울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는데, 잘 참다가 다시 날씨가 쌀쌀해지니 생각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담배를 배울 때까지만 해도 ‘영화 촬영 끝나면 끊을 거라고’ 호언장담했었다. 그런데 막상 촬영이 끝나니 못 끊겠는 거다. 사람들이 왜 담배를 피우는지도 알겠고. 뱉은 말이 있으니 허벅지를 꼬집으며 참았다. 습관을 버리려고 했다”는 일화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최민호가 가출 청소년으로 분한 영화 ‘두 남자’는 30일 개봉해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