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한국씨티은행이 서울 강남에 국내 최대 규모의 자산관리 전문 영업점을 오픈했다.
씨티은행은 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두 번째 스마트 허브 스토어 '청담센터'를 개점했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총 34명의 자산관리 전문가들과 투자, 대출, 보험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산관리팀이 고객들의 자산을 관리한다.
지상 1층은 기존 영업점과 달리 창구를 없애고 고객이 최신 스마트기기를 통해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스마트존'으로 꾸며졌다. 스마트존은 '세일즈월'과 '워크벤치', '커넥트존'으로 분류된다.
세일즈월에서는 씨티은행의 예·적금, 카드, 대출 등 금융 상품에 대한 홍보를 비롯해 청담센터에서 근무하는 자산관리 전문가들에 대한 소개가 이뤄진다.
이어 워크벤치에서는 고객의 실질적인 은행 업무가 이뤄지는 곳이다. 기존 영업점처럼 창구가 없는 대신 터치스크린 방식의 스마트기기를 통해 카드 즉시 발급, 자금 이체 등의 거래가 이뤄진다. 기존 영업점과 다른 형식으로 운영되는 만큼 스마트기기 조작이 익숙지 않은 고객을 위해 '유니버설 뱅커'인 은행 직원들이 고객의 은행 업무를 돕는다.
커넥트존에서는 거래 관련 상담을 비롯해 현금이 수반되는 금융 업무를 처리하는 곳이다.
청담센터 2층부터 5층까지는 프라이빗뱅킹(PB) 고객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지상 2층과 3층은 자산 2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고객인 '씨티골드' 고객을 위한 공간이며 1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인 '씨티 프라이어리티 고객(CPC·Citi Priority Client)'이 상담을 받는 공간이다.
이들 공간은 호텔 또는 공항 라운지를 연상시키듯 고객이 편안하게 자산관리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분위기로 조성됐다. 각종 고객 상담실을 비롯해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라운지와 고객 대상 특강도 진행할 수 있는 세미나실, 별도의 휴식 공간 등이 설치돼 있다.
청담센터는 씨티은행이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선보인 1호 스마트허브 스토어 씨티골드 반포지점과 유사한 방식으로 꾸며져 있다. 청담센터와 반포지점 모두 동일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규모면에서는 청담센터가 월등히 크다.
이날 개점식에 참석한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청담센터는 (자산관리) 영업점의 새 지평을 열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자산관리 서비스로 업그레이드 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