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 스타인, 미시간에서 재검표 신청

2016-12-0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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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대학생들이 30일(현지시간) 2016년 대선 전략과 관련한 포럼을 열기로 한  하버드 케네디 스쿨 밖에서 인종차별주의자팻말을 들고 트럼프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트럼프의 고문으로 발탁된 스티브 배넌이 참석키로 했으나, 이후 일정 탓에 불참키로 했다. [사진=AP=연합뉴스]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미국 대선에서 질 스타인 전 녹색당 대선후보가 미시간 주 에도 재검표를 신청했다. 스타인 측은 30일(현지시간) 미시간에 대선 투표 결과를 손으로 일일이 다시 계산하는 '수개표' 방식으로 다시 검표할 것을 신청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 측이 재검표가 사실상 대선 불복 행위라면서 비판하고 있지만, 재검표는 예정대로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인 후보는 앞서 전자개표 기기 조작과 해킹 의혹 등으로 위스콘신과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재검표를 신청한 바 있다. 재검표는 다음달 2일부터 진행된다.

미시간에서는 480만 명의 유권자가 투표했으며, 힐러리 클린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1만704표 차이로 패배했다.

앞서 질 스타인은 이들 3개 주 재검표에 필요한 제반 비용 조달을 위해 온라인으로 성금 모금을 진행했으며, 거의 목표액에 달하는 성금이 거둬졌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위스콘신 주 선거위원회는 지난 25일 스타인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번 주 내로 재검표에 착수할 예정이며, 재검표는 법정 시한인 다음달 13일까지 끝마친다. 클린턴 측은 3개 주 재검표 과정을 참관하기로 했다.

만약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한 이들 3개 주(선거인당 46명)에서 승부가 뒤집힌다면 당선인도 바뀔 수 있다. 그러나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미국 언론들은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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