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사이버 윤리의식 및 보안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사이버 침해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해 온 보안 전문가 7인을 '제2기 사이버가디언스(Cyber Guardians)'로 위촉했다고 30일 밝혔다.
인터넷진흥원은 건전한 윤리의식을 가진 화이트해커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음성적으로 활동하는 해커들을 사회제도권으로 유도하기 위해 사이버가디언스를 위촉했다.
2기 사이버 가디언스로 임명된 보안 전문가는 ▲해킹커뮤니티 연합회장으로 활동 중인 심준보 이사(해커연합 HARU), ▲ 디지털포렌식 분야 전문가 김진국 대표(플레인비트), ▲ DEFCON, SECCON 등 다수의 해킹방어대회에서 1위의 성적을 거둔 이종호 연구원(라온시큐어), ▲ DEFCON 본선 진출 4회의 실적을 쌓은 하동주 최고기술책임자(NSHC), ▲ 민․군․경 사이버 침해사고 예방 전문가인 문종현 부장(이스트소프트), 최상명 실장(하우리), ▲ 보안컨설팅 및 보안진단 전문가인 김경곤 교수(고려대) 7명이다.
선정된 사이버가디언스는 뛰어난 해킹 기술 등을 이용해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고, 서비스 제조사 등에 알려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이버 침해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보안 분야 미래 인재의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인터넷진흥원은 향후 사이버가디언스와 공동으로 '2018 평창동계 올림픽' 등 정부 주요 사업 추진시 사이버위협 관련 자문, 대회 공식 홈페이지 취약점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이버가디언스는 시큐인사이드 내 IoT 버그바운티 심사 및 기술지원, 코드게이트 해킹방어대회 문제 출제 및 검수, 대학정보보호동아리(KUCIS) 멘토 등 다양한 부문에서 사이버 가디언스로서의 침해사고 예방 선순환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이버 가디언스로 위촉된 해커연합HARU 심준보 대표는 "우수한 해킹 기술을 보유한 보안 분야 전문가들이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미래 보안 꿈나무들의 멘토 역할을 해 화이트해커의 활동범위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