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부산 kt와 홈경기에서 77-58, 19점 차로 대승했다.
외국인 에이스 테리코 화이트가 부상으로 빠진 SK는 경기 초반 공격이 잘 풀리지 않으며 kt에 15-17로 밀렸다. SK의 공격이 살아난 건 2쿼터. 신인 최준용이 선봉에 섰다. 최준용은 과감한 돌파로 상대 골밑을 파고들어 2쿼터에만 8점을 집중시켰다. 전반에 두 자릿수 득점(10점)을 올린 최준용의 활약에 30-29로 역전에 성공했다.
최준용은 3쿼터 들어 4점에 그쳤으나, 수비에서 빛났다. 최준용은 kt에서 해결사로 나서야 할 박상오를 묶는 등 뛰어난 탄력과 절묘한 타이밍으로 3개의 블록슛을 더했다. SK는 3쿼터 종료 1.4초 전 김선형의 어시스트를 받은 변기훈의 3점슛이 터지면서 57-43, 14점 차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SK는 마지막 4쿼터 김선형이 득점에 가세하며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t는 해결사 부재에 시달리며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이날 최준용은 16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4블록으로 맹활약했고, 코트니 심스가 23점 18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김선형도 9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kt는 힐이 부상 투혼을 벌였으나 14점 5리바운드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