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강용일 의원, 충남도 구제역과 AI로 몸살

2016-11-29 00:03
  • 글자크기 설정

-올해 충남에서만 19건의 구제역 발생…최대 축산단지 보유한 충남 멍에

-최근 5년간 89건 등 5만2913마리 살처분…처리비용만 243억원에 달해

▲강용일 의원 본회[사진제공=충남도의회]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의회 강용일 의원(부여2)이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체제에 대한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매년 구제역과 AI 등 가축 전염병으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강 의원은 28일 열린 제292회 정례회 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올해 충남에서만 19건의 구제역이 발생했다”며 “전국 21건 가운데 90.4%에 달하는 수치로, 최대 축산단지를 보유한 청정 충남에 멍에를 안겼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2012년부터 현재까지 도내에서 총 89건의 구제역이 발생, 소와 돼지 등 가축 5만2913마리를 살처분했다.

  이에 따른 처리비용만 243억이 투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강 의원은 “이 예산을 어려운 도민을 위해 지원했더라면 하는 생각을 했다”며 “도의 구제역 발생은 연례행사처럼 따라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 대책기간을 상시로 전환할 것을 촉구한다”며 “바이러스가 축사 바닥과 기둥, 옷 등 모든 곳에 존재하는 만큼 철저한 방역 체제와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구제역 백신접종의 가장 큰 문제는 농가의 부적합한 접종 자세”라며 “심지어 수의사 대신 인부나 외국인 근로자가 직접 접종을 하고 있는 축산농가도 있다”고 우려했다.

 강 의원은 “충북도의 경우 도내 사육하는 돼지 50만두에 대해 긴급예방접종을 11월까지 완료하기로 했다”며 “백신접종 완료 후 12월에는 백신이 제대로 접종되었는지를 확인하고 저조한 농가는 과태료 처분을 내리는 등 집중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제역과 AI 종식을 위해 민관이 협동으로 모든 열정을 쏟고 있다”며 “도는 어떠한 의지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구제역과 AI를 종식시킬 수 있도록 매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