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다 온줄 알았는데 시작이다. 또 얼마나 많은 난관이 돌출할지 모르겠으나 두려워하면 싸워보기도 전에 진다. 마주봐야 지든 이기든 후회없는 한판을 할 수 있겠지. 자. 이왕 하는 거 이겨보자.”
삼성 웹드라마 ‘긍정이 체질’의 주인공 ‘환동’(도경수 분)이 자신과 젊은이들에게 던진 다짐이다. 또한 삼성이 이 웹드라마를 통해 젊은이들과 나누고 싶은 '소통의 핵심'이기도 하다.
27일 삼성에 따르면 웹드라마 ‘긍정이 체질’은 지난 18일 기준 누적 조회 수 3000만 회를 돌파했다. 이는 국내 웹드라마 사상 최고 기록이다. 지난달 31일 첫 편을 공개한 지 불과 19일 만이다.
이로써 ‘긍정이 체질’은 국내 웹드라마 사상 △최단기간(11일) 2000만 조회 수 돌파 △최고 조회수 3000만 회를 기록한 웹드라마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지금까지 국내 웹드라마 최고 조회 수 기록은 역시 삼성이 지난해 제작한 ‘도전에 반하다’로 2500만 회였다.
‘긍정이 체질’은 삼성이 젊은 세대에 전하는 도전과 긍정의 메시지를 2030세대가 즐기는 웹드라마로 밀도 있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13년부터 웹드라마를 통해 청춘들과 소통해 왔다. 젊은 세대 역시 삼성의 메시지에 공감하며 매년 더 큰 호응으로 화답하고 있다. 과거에는 전통매체를 통해 진중하게 기업과 제품의 장점을 홍보했다면, 이제는 소셜 미디어에서 자발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공감 콘텐츠를 활용,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그동안 ‘무한동력’(2013년), ‘최고의 미래’2014년, ‘도전에 반하다’2015년 , ‘긍정이 체질’(2016년) 등 총 네 편의 작품을 제작했다.
‘긍정이 체질’이 큰 인기를 얻은 요인으로는 젊은 세대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대학생활을 소재로 전개되는 생활 밀착형 스토리를 꼽을 수 있다. 영화학과 대학생 ‘환동’이 영화 제작을 준비하다 그의 옛 연인 ‘혜정’(채서진 분)과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드라마지만 드라마적인 환타지가 아닌, 젊은이가 처한 현실을 담담하게 전하고 있다. 영화감독을 꿈꾸면서도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 졸업 후 진로를 고민해야 하는 대학 4학년 환동의 모습은 이 시대의 젊은이들과 닮아 있다. 환동이 영화 제작비 마련을 위해 친구와 아르바이트하는 모습이나 여주인공 혜정과 밀고 당기는 연애담 역시 대학생들이 흔히 겪을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청춘을 위한 삼성의 라이브 퀴즈 콘서트 ‘청춘問답’, 대학생 강사가 중학생들의 방과 후 수업을 돕는 ‘삼성 드림클래스’ 등 삼성의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과 제품들을 극 흐름에 맞춰 자연스럽게 소개해 공감도를 높였다.
‘긍정이 체질’은 화려한 출연진과 감독의 조합으로도 화제가 됐다. 특히 그룹 EXO(엑소)의 멤버 도경수는 ‘긍정이 체질’을 통해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영화 ‘스물’을 통해 ‘젊은 세대의 정서를 잘 이해하는 감독’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이병헌 감독은 각본과 연출을 맡아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이병헌 감독은 “드라마 속 ‘환동’은 대학 시절의 내 모습과 닮아있기도 하다. 영화감독이라는 꿈을 이루기까지 긍정적인 자세가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이라며 “‘긍정이 체질’이 자신의 꿈을 고민하고 도전하려는 청춘들에게 작은 응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경수는 “연기와 가수 생활을 함께 하다 보면 힘에 부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환동’을 떠올리면서 힘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서진은 “자존심만 내세우던 드라마 속 혜정이 긍정적인 환동 덕분에 '함께'라는 즐거움을 알아가고 드라마 마지막에는 오히려 환동에게 손을 내미는 모습을 보며 긍정의 힘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네티즌의 반응은 무척 뜨겁다. 삼성그룹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는 무려 2만6000여 개의 시청 소감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넘어져도 털고 일어나서 꿈을 성취해야겠다. ‘긍정이 체질’ 웹드라마로 많은 걸 배웠다” “기업 홍보 웹드라마인데도 이야기 짜임새가 정말 좋고 공감된다” “전국의 청춘들 응원합니다!” 등 다양한 소감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