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중국 '광장무' 관광객 유치 협약

2016-11-2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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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프린지페스티벌서 광장무 공연…훼리사, 안정적 좌석

광주시는 최근 남경시중국여행사-중국청총위청소년교류센터-연운항훼리사, 린이국제여행사-한국대학연맹협회-석도훼리사와 각각 ‘중국 광장무 관광객 유치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광주시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 광주지역의 대표축제인 프린지페스티벌에 내년부터 중국의 ‘광장무’ 관광객이 대거 참여한다.

광주시는 최근 남경시중국여행사-중국청총위청소년교류센터-연운항훼리사, 린이국제여행사-한국대학연맹협회-석도훼리사와 각각 ‘중국 광장무 관광객 유치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광장무는 중국에서 매일 아침·저녁 광장이나 공원, 공터에서 중장년 여성들이 집단으로 모여 음악에 맞춰 추는 군무로, 중국 전역에서 약 1억명이 즐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협약에는 광주시가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해온 중국 노인 및 청소년 교류사업을 통해 확보한 중국내 주요 거점 여행사와 대규모 광장무 관광객 수송을 담당할 중국 강소성 연운항에서 평택 구간과 산동성 석도항에서 군산항을 운항하는 한․중 간 훼리사가 참여해 협약 내용의 실현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광주를 목적지로 하는 중국 광장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 여행사는 광장무 및 관광교류상품 개발․운영, 공동마케팅을 담당하고, 한․중 간 훼리사는 연간 안정적인 좌석 확보(하드블럭)에 적극 협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광주시는 중국 광장무 관광객이 내년도 프린지페스티벌 행사장에서 광장무 공연을 펼치게 하고 참가팀을 대상으로 광장무 경연대회를 통해 우수팀에 대한 시상도 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최대 공휴일인 10월 국경절 연휴기간(10.1~10.8) 중에는 세계 기네스북 기록에 도전하는 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광장무를 리드하는 중국의 중장년 여성(따마/大媽 : 아줌마)을 대상으로 광주시내 사후면세점, 대형쇼핑몰, 전통시장 등에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쇼핑 관광코스도 개발해 광주에서 중국 관광객들의 실질적인 소비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광주는 한국에서 가장 전통적인 고장이며 亞문화전당을 통해 아시아인들과 소통․교류․연대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광주 프린지페스티벌과 중국의 전통적인 광장무가 서로 결합해 관광을 넘어 양국 국민들이 교류하고 친구로 살아갈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썅련바오 중국 남경시노년여유협회 상무회장은 "광장무가 광주 프린지페스티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양국이 상호 교류하는 플렛폼이 만들어졌다는 생각이며 앞으로 문화산업을 통해 상호 교류를 더욱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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