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명예영사에는 현지 기업인인 에드가 앙 씨가 임명됐다. 앙 명예영사는 앞으로 한국 기업의 필리핀 남부 지역 진출 지원을 포함해 양국 관계를 증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앙 명예대사는 현지 각계 유력 인사와 폭넓은 관계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아차 수입업으로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외교부는 남부 지역에 주재 인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남부 민다나오 지역이 두테르테 정부의 평화프로세스와 지역균형발전 정책으로 개발 가능성이 커진 점을 고려해 다바오시에 명예영사관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명예영사관이 문을 연 다바오시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곳에서 시장 재임 22년을 포함해 약 40년 동안 공직생활을 했다. 지금은 그의 장녀인 사라 두테르테 씨가 다바오 시장을 맡고 있다.
지난 24일 다바오시에서 열린 명예영사관 개관식 리셉션에는 자넷 로페즈 민다나오개발청 차관을 비롯한 필리핀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