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경 "서울 사립유치원 98.7%, 학부모부담금 현금만 받아"

2016-11-2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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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경 새누리당 의원[김세구 기자 k39@aju]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서울 소재 사립유치원의 약 99%가 교육비(학부모 부담금)를 현금으로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송희경 새누리당(비례)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소재 675개 사립유치원(총 원아 수 7만5175명)에서 교육비 중 정부지원금을 제외한 학부모부담금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비중이 98.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총 7만5175건의 결제 건수 중 7만4176건이 현금으로 결제된 것이다. 카드 결제는 1.3%(999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대다수 유치원에서는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는 안내문도 공지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675곳의 사립유치원 중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는 안내문을 공지한 곳은 20.3%(137개)에 그쳤다.

전국 유치원의 월 평균 교육비는 56만4061원으로 5년 전(31만 3000원)보다 약 80% 올랐다. 국가 및 지자체의 지원금 33만원을 제외하면 평균 학부모부담금은 약 22만원에 육박한다.

송 의원은 "현재 유아교육법에 유치원 수업료는 유치원 실정에 따라 규정되어 있을 뿐 구체적인 징수방법은 명시되어 있지 않다”면서 "날로 높아지는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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