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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의 쿠션 제품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지난해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아모레퍼시픽을 100대 혁신기업에 선정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한 '쿠션'을 대표적인 혁신 사례로 꼽았다.
쿠션은 선크림과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 등 기초 메이크업 제품을 특수 스펀지 재질에 흡수시켜 팩트형 용기에 담아낸 메이크업 제품이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 쿠션 제품은 전 세계에서 3300만개 이상이 판매됐다. '1초에 1개'씩 팔린 셈이다. 올 3분기엔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돌파하며 원조 기업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같은 성공의 배경엔 'C랩(Lab)'이 있다. C랩은 메이크업 제품 개발에 강점을 가진 연구진과 고객 분석 등의 전문가들이 모여 쿠션 제품 개발만을 하는 연구소다.
설립 이후 지속적인 혁신으로 2008년 1세대 쿠션부터 현재의 4세대 쿠션에 이르기까지 15차례 이상 제품을 업그레이드했다.
C랩이 개발해 아모레퍼시픽 쿠션 제품에 실제 적용된 혁신기술은 올 10월 현재 177건의 국내·외 특허 출원과 26건의 특허 등록을 마쳤다.
또한 2012년 대한민국 기술대상 우수상·대한민국 기술혁신 경영대상 수상, 2013년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 선정, 2014년 IR52 장영실상 수상으로 기술 분야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지난해엔 금탑산업훈장을 받으며 K-뷰티(화장품한류) 대표주자로서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