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CJ제일제당의 음용식초 '쁘띠첼 미초'가 일본 소비자 입맛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쁘띠첼 미초의 올해 1~10월 일본 매출은 지난해 연간 매출에 비해 약 4배 이상 늘어난 100억원(약 9억 5000만 엔)을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연간 일본 매출은 11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쁘띠첼 미초의 국내 매출의 80% 수준에 해당한다. CJ제일제당은 쁘띠첼 미초로 올해 연간 일본 음용식초 시장 점유율 10%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은 현미를 발효해서 만든 '흑초'의 본고장으로, 식초를 물에 타먹는 식문화가 국내보다 앞서 발달했다. 지난해 기준 음용식초 시장 규모도 900억원 수준으로 우리나라의 두 배 이상이다.
김병규 CJ제일제당 편의식마케팅담당 팀장은 "일본 소비자는 전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입맛과 취향을 가진 소비자로 알려져 있는데, 쁘띠첼 미초는 일본 시장에서 '맛있고 건강한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도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처럼 일본에서도 새로운 제품과 레시피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