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지진·화재 대비 긴급구조종합훈련 실시

2016-11-24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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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청, 남부소방서 등 18개 기관 240여명 참가

23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남부소방서 훈련대원들은 강진 발생 후 제철소 내 1냉연공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합동으로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사진=포스코 포항제철소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23일 지진에 따른 공장 화재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포항남부소방서와 함께 민관 합동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이날 훈련은 6.8 강진이 발생해 제1냉연공장 가스배관이 파손되고 이로 인해 대형 화재가 발생한 사고 상황을 가정해 1시간 30분간 진행됐다.
제철소 내 1냉연공장 제품 야드에서 이뤄진 이번 훈련에는 김학동 포항제철소장, 이기권 남구청장을 비롯해 포항시, 남부소방서 등 18개 기관 총 240여명이 참가해 즉각적인 실전 대응능력 제고에 총력을 다 했다.

이번 실전 훈련에 앞서 민관 훈련대원들은 양일간에 걸쳐 사전 연습을 철저히 시행했고 실제 재난 현장을 방불케 하는 상황에서 유관기관 참석자들은 훈련 과정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재난상황에서의 비상대응절차와 요령을 숙지했다.

주요 훈련 내용은 화재발생 전파 및 자위소방대 초기 대응, 현장 지위대 출동 및 활동,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및 상황판단회의, 인명구조 및 사상자 구급대응 순이었으며, 민관의 유기적 공조체제로 초동대응부터 상황종료까지 한 치의 실수 없이 원활히 마무리 됐다.

훈련 종료 후 이어진 강평에서 김학동 포항제철소장은 "지진과 화재 등 재난사고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민관과 유기적인 공조체제를 구축해 향후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대형 재난사고에 철저히 대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지진과 화재 등 비상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공장 내 대규모 소방훈련을 실시한데 이어 10월 11일에도 지진 대비 화학사고 모의훈련을 실시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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