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HSBC은행이 해외투자자들의 선강퉁(선전·홍콩 증시간 교차거래 허용)에 개통에 후강퉁(상하이·홍콩 거래소간 교차거래 허용) 보다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쑨위(孫瑜) HSBC은행 글로벌 연구 책임자가 21일 "선강퉁의 순조로운 개통이 예상되고 성장성이 큰 상장사가 많아 해외투자자의 관심도도 높다"고 밝혔다고 중국 관영 신화망(新華網)이 22일 보도했다. 후강퉁과 비교해도 뜨거운 인기다.
이는 선강퉁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 후강퉁 실시 경험에 기반해 안정적 운영이 기대되는 데다 선강퉁 상장사는 민영기업, 하이테크 기업 등의 비중이 높아 중국의 '미래'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잠재력도 크다. 쑨 책임자는 "선전 증시의 해외투자자 비중은 현재 1.2% 수준에 불과하고 개방되지 않은 세계 최대의 시장"이라며 "홍콩 증시의 외자비중이 46%, 일본과 한국이 각각 26%, 30%라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성장성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선강퉁 실시도 임박했다. 중국 당국과 지도부는 연내 선강퉁 실시를 공언해왔고 최근 모든 준비 작업도 마쳤다. 리샤오자(李小加) 홍콩증권거래소 총재는 22일 한 행사에서 "11월이나 12월 월요일 중에 개통될 것"이라며 "1~2주 내에 관련 발표가 있을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당초 21일 개통이 점쳐졌지만 미국발 변수에 따른 위안화 약세 지속 등의 영향으로 미뤄진 상태다. 시장은 내달 5일이나 12일 개통을 예상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