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의정서' 대응방안 모색...24일 국립생물자원관 컨퍼런스

2016-11-2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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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과 기술이전 협약

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국내 산업계의 나고야의정서 체제 적응을 위한 지원 방법을 모색하는 컨퍼런스가 열린다.

환경부는 '나고야의정서 대응 생물자원 콘퍼런스'를 24일 인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나고야의정서는 1992년 채택된 생물다양성협약의 3대 목적 중 하나인 '유전자원의 이용으로부터 발생한 이익의 공정하고 공평한 공유'를 달성하기 위해 채택된 부속 의정서다. 2014년 10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돼 나고야의정서로 불린다.

이번 컨퍼런스는 나고야의정서의 국내 이행법 제정과 의정서 비준을 앞두고 열린다.

기조강연에 나서는 최원목 이화여대 교수는 '생물다양성 시대에서의 유전자원에 대한 접근 및 이익공유 체제의 현재와 미래'를 통해 바이오산업계의 나고야의정서 대응 방향을 제시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또 그동안 발굴한 생물자원의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과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한다.

㈜에코필은 비소의 독성을 낮추는 신종 박테리아를 활용한 생물학적 정화 기술을, 한솔생명과학과 한솔바이오텍은 캄보디아 자생식물의 미백 및 피부주름 개선 특허 기술을 생물자원관으로부터 이전받아 상용화할 예정이다.

㈜코미팜은 천연 말벌 독을 활용한 친환경 백신 제조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국립생물자원관과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나고야의정서 체제에 대비해 국립생물자원관의 사업화 유망 기술을 바이오산업계에 널리 알리는 '생물자원 기술정보교류회'도 열린다.

기술정보교류회에서는 '쇠물푸레잎을 이용한 항산화용 물질 활용' 등 5가지 유망 기술과 '느타리버섯으로부터 분리한 균주를 이용한 합성연료 분해기술' 등 20건의 특허 기술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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