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양관광 명품도시 보령시, 요우커 잡고 세계 속‘우뚝’

2016-11-2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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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한국관광공사 북경지사에서 중국매도국제여행사와 관광 협약식 가져

▲좌측 김동일 보령시장, 우측 매도 국제여행사 정문군 대표 업무협약 [사진제공=충남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보령시가 중국 최대 여행사 중 하나인 중국 매도 국제여행사와 손을 맞잡고, 본격적인 요우커 유치에 뛰어들면서 대한민국 최고 관광도시를 넘어 세계로 외연을 확대하고 나섰다.

 보령시는 23일 한국관광공사 북경지사에서 김동일 시장과 매도국제여행사 정문군 대표, 한국관광공사 서영충 북경지사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광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수도권과 제주도에 집중된 중국인 관광객의 적극적인 유치를 위해 체험을 중요시하는 여행상품의 증가, 개인 및 단체 중국인들이 매도 국제여행사를 많이 이용하는 점을 착안해 협약을 추진한 것이다.

 이에 따라 보령시는 관광상품 개발 정보 제공 및 공동기획, 중국인 관광객 유치 지원 및 언론매체활용 보령방문 수요창출의 역할을 하고, 매도국제여행사 유한공사는 상품개발을 위한 현지 고객 수요분석, 관광자원 활용 코스 기획, 보령머드축제 및 머드화장품의 상품 홍보와 판매를 맡기로 했다.

 특히, 시는 지난 5월 명동에서 머드축제 게릴라 홍보를 펼치면서 중국 노동절 연휴에 맞춰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머드축제와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등 보령의 매력에 높은 관심을 보인 점, 최근 중국인들이 해양레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요트, 패러글라이딩, 스카이바이크, 짚트랙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보령의 관광지가 충분히 성공 요건을 갖춘 것으로 매도 국제여행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정문군 대표는 “그간 한국의 대도시와 광역자치단체간 협약은 있었으나, 중소형 도시와 관광 협약을 맺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며, “전 세계인이 참여하는 보령머드축제가 문화적 차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중국인들에게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으나, 최근 수년간 중국인 유학생 등 마니아층이 두터워지면서 이젠 매력적이고 가보고 싶은 축제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보령머드축제를 비롯한 보령의 관광지를 한눈에 돌아볼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보령을 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북경지사장은“최근 국내사드배치 등으로 중국 내 한류가 위기를 맞고 있지만, 한국의 관광산업은 지속적으로 발전해야 한다” 며, “보령시와 중국매도국제여행사와의 관광협약에 따른 요유커 방한 및 내년도 빅 이벤트인 제20회 보령머드축제 성공 개최를 위해 한국관광공사 북경지사에서도 큰 관심과 대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동일 시장은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이 600만 명을 넘었으며, 1인당 한국 돈으로 260만원을 사용하는 등 관광업의 대표적인 큰 손으로 불리우고 있다”며, “최근에는 개별 관광객과 크루즈 등 해양관광을 찾는 패러다임 변화로 우리 보령시는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블루오션 전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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