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청사 신축, 비판여론에 떠밀려 내달 중 공청회

2016-11-23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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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충북도 행정국장 "새롭게 여론수렴 과정 필요 생각하지 못했다"

아주경제 김기완 기자 = 충북도는 도의회 청사를 당초 리모델링과 일부 신축에서 전체 신축으로 변경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도민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은데 대한 비판이 제기돼 내달 중 공청회를 개최키로 했다.

지난해 충북도는 구)중앙초등학교 부지 내 도의회 청사 건립과 관련, 도의회와 수 차례에 걸친 협의를 통해 도의 재정 부담을 고려, '16년부터 2년간 155억원을 투입해 기존 교사동 2동을 리모델링시켜 의정연구실과 사무처를 배치하고 본회의장과 상임위 사무실은 신축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지난 7월 도의회가 리모델링+일부 신축 방안의 문제점 제기와 함께 건축기간을 중장기로 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지하주차장 건설과 지상공원화를 통해 도민편익 증진과 도심상권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신축 안을 제안해 왔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제안 내용이 도민편익 증진과 함께 장기적 효율성이 있다고 판단, 이를 수용키로 한 것이다.

특히, 도의회 청사를 신축변경하는 과정에서 도민의견을 수렴하지 않은데 대해서도 "여론수렴 필요를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사과했다.

김진형 충북도 행정국장은 "도의회 청사 건립과 관련, 지난해 공청회 등 많은 논의가 있었고 도민 설문조사결과 신축+중규모 행정타운 조성의견이 다수로 나왔기 때문에 실무선에서 새롭게 여론수렴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내달 중 공청회를 개최해 도민 의견을 수렴한 후, 의회와 협의를 거쳐 도민 편익을 최대화하고 재정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건립방안을 확정, 행정절차 이행 등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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