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치매 위험이 줄어들고 있다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NPR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미국에서 실시된 연구에 따르면 치매에 걸리는 노인의 비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노령인구 증가로 실질적인 치매 환자수는 증가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저널인 JAMA 인터널 메디신에 21일 공개됐다.
이번 연구를 실시한 미시간대학의 케네스 랑가 교수는 “연구 결과는 치매 위험이 실질적으로 내려가고 있으며 치매에 대한 공포가 과거만큼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특히 치매율 하락에는 교육이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됐다. 연구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들의 평균 교육 햇수는 2000년 11.8년으로 고졸에 못 미쳤지만 2012년에 12.7년으로 늘었다.
랑고 교수는 교육이 치매를 방지하는 이유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교육이 뇌를 변화시킨다는 이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교육에 따른 과제 해결 활동이 신경세포 사이에 훨씬 복잡한 연결을 만들어서 노후에도 뇌의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해준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치매 연구들과 비슷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작년 유럽에서도 영국과 스페인 등에서 치매율이 감소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당시 연구를 진행했던 캠브리지대학의 캐롤 브레이느 교수는 이번 미국의 연구는 치매율이 줄어들고 있다는 추가 근거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교육 수준이 높으면 나중까지 치매를 막아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따라서 교육에 대한 접근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결과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