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겨울철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예방이 최우선

2016-11-2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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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김광호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양력 11월 22일은 24절기 중 스무 번째 절기인 소설(小雪)이다. 소설은 살얼음이 잡히고 땅이 얼기 시작하여 점차 겨울 기분이 든다고 한다.

그러나 이맘때가 되면 겨울철 식중독인 '노로바이러스'라는 단어가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 해수 등이 채소, 과일류, 패류, 해조류 등을 오염시켜 음식으로 감염될 수 있고, 노로바이러스 감염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쉽게 전파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최근 5년(2011~2015년)동안 한해 평균 46건이 발생하였으며, 이중 53%(24건)가 12월에서 2월 사이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계절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 현황(2011∼2015년 평균)]


그리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 수는 한해 평균 1306명으로 전체 식중독 연간 평균 환자수(6314명)의 21%이며, 특히 겨울철(12월~2월) 식중독 환자수(847명)의 약 57%(480명)가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환자였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영하 2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이 오랫동안 가능하고 단 10개의 입자로도 감염시킬 수 있으며, 주요 증상으로는 24∼48시간 이후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복통, 근육통, 두통, 발열 등이 발생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을 위한 개인별 실천요령은 다음과 같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방법]


첫째, 화장실 사용 후, 귀가 후, 조리 전에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하므로 30초 이상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하여 손가락과 손등까지 깨끗이 씻고 흐르는 물로 헹궈야 한다.

둘째, 굴 등 어패류는 되도록 익혀 먹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강하기 때문에 조리음식은 중심온도 85℃, 1분 이상에서 익혀야 한다.

셋째, 채소 및 과일은 깨끗한 물로 세척한 후 섭취하여야 한다.

넷째, 구토와 설사 등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사의 지시를 따르고, 화장실, 변기, 문손잡이 등은 가정용 염소 소독제를 40배 희석(염소농도 1000ppm)하여 소독하는 것이 좋다.

가정용 염소 소독제(4%) 40배 희석 방법(1000㎖ 제조 시) : 물 975㎖ + 염소 소독제 25㎖

다섯째, 조리기구는 열탕 또는 염소소독으로 철저하게 세척 및 소독하여야 하며, 조리대와 개수대는 중성세제나 200배 희석한 염소 소독제로 소독한다.

가정용 염소 소독제(4%) 200배 희석 방법(1000㎖ 제조 시) : 물 995㎖ + 염소 소독제 5㎖

이와 같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방법을 통해 스스로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고 관리하여 겨울철 가정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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