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 최저가 채널, 티몬 '슈퍼마트'…'신선식품'까지 확대 예고

2016-11-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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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음배송으로 한 상자에 담겨온 슈퍼마트 상품들[사진= 티몬]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온라인을 통한 알뜰형 쇼핑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생필품 유통채널로 티몬의 '슈퍼마트'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6월 서비스를 시작한 티몬 슈퍼마트는 1개 단위 소량의 여러 제품을 한번에 주문할 수 있는 묶음배송, 익일 이내 빠른 배송, 온라인 최저가 수준의 가격 경쟁력 등을 내세워 젊은 1인 가구를 겨냥해왔다.

하지만 티몬에 따르면 최근 현재 슈퍼마트의 고객층은 20~30대의 싱글족 위주에서 40대 이상 가족단위의 소비채널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올해 슈퍼마트의 구매자 3명 중 1명은 40대 이상으로 그 비중이 34%나 된다. 싱글족 뿐 아닌 가족단위에서의 장보기도 모바일 슈퍼마트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티몬 슈퍼마트에서 모바일로 과자 손 세정제, 키친타올 핫팩 등을 7개 품목을 구매한 결제금액은 5만8140원이었다.

몇몇 품목은 판매가 밑에 '슈퍼프라이스'라는 이름으로 실제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가격과 비교해놓아 얼마나 저렴한지 쉽게 알 수 있었다. '홈런볼 46g'은 대형마트에서 1200원에 판매하고 있지만 슈퍼마트에서 750원으로 38% 가량 저렴했다. 손 세정제인 '아이깨끗해 250ml'도 슈퍼마트에서 2340원이지만 대형마트에서는 5900원으로 60% 저렴했다.

배송과정은 여타 온라인 쇼핑들과 비슷했다. 티몬 측에 따르면 서울 전역에서는 슈퍼마트의 전담배송 서비스인 '슈퍼배송'을 통해 익일 배송이 이루어지고 있어 주문한 다음날 받을 수 있다.

구매한 7개 상품이 모두 한 상자에 담겨 온 것은 다른 배송 서비스와 차이를 보였다. 오픈마켓의 경우 품목마다 판매자가 달라 각각 배송비를 부담해야 하거나 일정금액이 넘을 경우 배송비는 면제되지만, 배송을 시키면 품목별로 각기 다른 상자에 나눠 오게 돼 있다.

일반적으로 전자상거래 물류시스템은 주문이 들어오면 각 품목별 구역에 배치된 물류센터 직원들이 일일이 카트를 끌며 물건을 담아 바로 발송하는 시스템으로 돼있다. 이에 합포장이 안되어 각기 상자에 담겨 배송이 된다.

반면에 티몬은 물류센터에 디지털 패킹시스템(DPS) 등의 자동화 설비를 갖췄다. 컨베이어벨트를 따라 늘어선 컴퓨터시스템이 고객의 주문에 따라 상품을 자동으로 분류해 한 상자에 담도록 설계된 것.

지난해부터 꾸준히 핵심사업으로 키워온 티몬의 슈퍼마트는, 이듬해 '신선식품'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티몬은 배송업체 등과 협력해 냉장차 등 배송기반을 마련하고 당일 배송 비중도 확대하기로 했다.

티몬 관계자는 "생필품 시장에 이어 신선식품까지 성공적으로 슈퍼마트에서 선보여 온라인 장보기의 완성을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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