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오는 25일 미국 최대 규모의 할인 쇼핑 행사인 ‘블랙 프라이 데이((Black Friday·11월 넷째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 날)’ 를 앞두고 국내 유통업체들이 대대적인 할인으로 '맞불’ 작전에 나섰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블프’ 대표 인기상품인 패션 브랜드를 뿐만 아니라 고가의 대형TV와 태블릿PC, 진공청소기 등 전자제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다양한 행사와 프로모션이 풍성하다.
롯데백화점은 이미 지난 18일부터 세일에 돌입, 210여개 해외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돌체앤가바나·모스키노 등 해외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하는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도 22일까지 삼성·LG·에이스 등 10여 유명 가전·가구 브랜드 진열 상품을 기존가보다 최대 50% 싸게 판다. AK플라자도 올해 처음 ‘블랙프라이스’를 도입, 검은색의 라벨이 붙어있는 상품들에 한해 최대 90%할인 판매한다.
롯데하이마트도 '블랙프라이데이' 고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오는 27일까지 280억원 규모의 특별 기획행사를 준비했다. 양문형 냉장고, 세탁기 등 인기 가전을 온·오프라인 최저가에 도전해 선보이는 한편, 노트북, 밥솥, 가스레인지, 공기청정기, 청소기 등 다수 상품을 기획가에 판매한다.
SSG닷컴은 25일부터 27일까지 ‘신세계 인 블랙’ 행사를 연다. 다이슨 공기청정기, 소니 디지털카메라, 지멘스 전기 레인지 등 10개 인기 가전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이마트몰은 21~22일 ‘쇼핑 블랙홀’ 행사를 열어 먹거리, 생활용품, 의류, 생활가전 등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T커머스 K쇼핑도 오는 27일까지 최대 60% 할인 판매 기획전을 통해 LED TV, 온수매트, 김치냉장고 등을 매일 선정해 파격가로 선보인다.
오픈마켓도 해외 직구 방식으로 다양한 제품군에 파격가로 내놨다. G마켓은 오는 25일까지 특가 ‘딜’ 형태로 해외 직구 상품 중 매일 10개의 상품을 특가로 판매한다. 이외에도 총 300여개의 국내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옥션은 오는 28일까지 ‘블랙 에브리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뷰티, 디지털기기, 패션 등 인기 해외직구 상품을 최대 50% 할인가로 판매한다. G9도 오는 29일까지 ‘해외직구 블랙위크’를 진행, 인기 직구상품을 대폭 할인 판매한다. 특히 특가 상품은 관부가세가 포함된 가격으로 내놨다.
11번가는 오는 30일까지 ‘땡스 블랙프라이데이’ 기획전을 통해 캐나다구스, 뱅앤울룹슨, 리모아 캐리어 등 100여개 해외 인기 브랜드 제품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또한 직배송 서비스를 더해 고객을 끌어 모을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특히 11월부터 12월은 연중 매출 비중이 높은 달인데,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이어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까지 대목이 이어지며 업계 전반의 매출이 급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